[날씨] 18호 태풍 '미탁' 북상...'개천절' 남부 관통 / YTN

2019-09-30 0

개천절을 앞두고 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제주 산간과 북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5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은 오늘 중 충청 이남 지역까지 확대하겠고요.

내일과 개천절인 모레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18호 태풍 '미탁'은 하루 사이 세력이 더 강화했습니다.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 채 타이완 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데요.

태풍은 개천절인 목요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전남 진도 부근에 상륙하겠고요.

이후 남부 내륙을 관통해 오후 5시쯤, 경북 포항 부근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6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고요.

지리산 부근 400mm 이상,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에도 300mm가 넘는 큰비가 내리겠습니다.

바람의 세기 또한 만만치 않겠는데요.

제주와 해안가, 섬 지역에는 초속 35~45m, 그 밖의 내륙에도 15~30m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특히 내일 남해안 지역은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 시각이 겹치면서 해일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이번 18호 태풍 '미탁'은 지난 타파와 링링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번 개천절 휴일이 태풍 '미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니까요.

태풍 피해 없도록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권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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